<앵커>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써온 '오징어 게임'이 시즌 3로 4년 동안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탄생시킨 주역들의 이야기를 조제행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모두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삶의 벼랑 끝에 서 계신 분들입니다.]
밑바닥 인생들이 일확천금을 위해 벌이는 처절한 죽음의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입니다.]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를 잔인한 게임으로 만들고, 인간성마저 삼켜버리는 자본주의 사회의 탐욕.
시즌3를 만들며 황동혁 감독은 희생을 통한 회복을 말하고 싶었다고 얘기했습니다.
[나는 그 게임을 멈추려는 거야.]
[황동혁/오징어 게임 감독 : 어떤 집착, 탐욕들을 내려놓고 최소한 이전보다 나쁘지 않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 뭔가 조금은 희생을 해야 될 시기가 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징어 게임' 첫 시즌 제작은 여러 우려 속에 시작됐습니다.
[김민영/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 워낙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이다 보니까 굉장히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고 이 작품을 제대로 만들려면 투자해야 되는 금액이 있는데 그거 대비 이게 효율성이 나올 수 있는 거냐에 대한 (우려도.)]
하지만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시즌1은 누적 시청 시간 33억 시간으로 넷플릭스 콘텐츠 중 최다 기록을, 시즌3는 순위 집계 대상 93개국 모두에서 공개 첫 주에 1위를 달성하는 최초의 콘텐츠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미국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첫 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청 후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황동혁/오징어 게임 감독 : 한국의 문화가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다른 나라들, 전 세계에 많이 어느 정도 소개되는 데 작은 힘이나마 영향을 미친것 같아서 그 점도 굉장히 보람있고.]
[김민영/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 오징어 게임은 이제 작별을 하지만 한국 콘텐츠, 이제 시작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들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방민주,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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