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고검을 연결해서 자세한 수사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한덕수 전 총리 그리고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조사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2일) 오전에 출석한 한덕수 전 총리는 10시간 가까이, 오후에 나온 유 장관은 네 시간 넘게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조금 전 오후 7시 50분쯤 청사에서 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인사들의 심야 조사 동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 특검 1차 조사가 다음 날 새벽 한 시쯤 끝난 만큼 오늘 조사도 밤늦게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짚어봤지만 오늘 조사는 주말에 윤 전 대통령을 부르기에 앞서서 하나의 준비 절차다. 이렇게 봐야겠죠?
<기자>
오늘 조사는 사흘 뒤로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소환 조사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차 소환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조사자를 문제 삼으면서 체포 방해 혐의 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국무회의와 외환 관련 조사만 일부 진행됐습니다.
때문에 특검팀은 오는 5일 윤 전 대통령의 2차 소환 조사 전에 국무회의 상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복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안 장관은 국무회의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늦게 확인하면서 당시 참석하지 못했던 걸로 알려졌는데 특검팀은 안 장관과 유 장관 등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국무위원들의 진술도 참고해 당시 상황을 빈틈없이 재구성하려는 데 초점을 맞출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진훈, 현장진행 : 박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