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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예비심사서 원안보다 9.5조↑ 총 40조 육박…예결위서 조정

추경 예비심사서 원안보다 9.5조↑ 총 40조 육박…예결위서 조정
▲  1일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가 열리고 있다.

정부가 경기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해 총 30조5천억 원 규모로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 과정에서 속속 증액됐습니다.

국회 추경안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오늘(2일) 상임위 13곳 중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10곳에서 추경안을 심의·의결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습니다.

상임위 10곳의 예비 심사 결과 추경 규모는 정부 원안보다 9조4천986억2천600만 원이 순증됐습니다.

증액분이 모두 반영될 경우 추경 규모는 40조 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다만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이런 증액분은 삭감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1차 추경 때 상임위 예비 심사에서도 정부 원안보다 2조 원 넘게 증액됐지만 예결위를 거치면서 1조6천억 원 순증으로 조정됐습니다.

정무위원회에서는 추경안 예비 심사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전날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장기 연체 채권 소각 프로그램'인 이른바 '배드뱅크' 관련 예산이 추경안이 담긴 것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에 이어 12·3 비상계엄을 거치며 민생 경제 위기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배드뱅크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형평성을 제기하며 빚 탕감 정책이 심각한 도덕적 해이와 재정 건전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부터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를 열어 추경안 감액·증액 심사를 진행합니다.

민주당은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며, 늦어도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4일까지는 추경안 처리를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예결위 심의 결과를 본 뒤 본회의 일정을 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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