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겨울, 프로야구 키움 출신의 6번째 메이저리거가 탄생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키움의 주장 송성문 선수가 빅리그 진출의 꿈을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타율 3할 4푼에 홈런 19개의 활약을 펼치며 프로야구 최고 수준의 내야수이자 국가대표 주장으로 성장했지만, 송성문에게 메이저리그는 '남의 이야기'였습니다.
[송성문 (지난해 KBO리그 미디어데이) : (혜성이) 통역으로 따라가는 거 아니면 (미국에) 딱히 갈 길이 없는 것 같고….]
그런데 최근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올 시즌 최다 안타 2위에 벌써 14개의 홈런포를 터뜨렸고, 빅리그 선배인 김하성의 조언을 받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송성문/키움 내야수 : (김)하성이 형의 (도전해보라는) 그런 얘기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빅리그) 꿈은 어릴 때부터 야구 시작할 때부터 꿨습니다.]
빅리그 스카우트들의 의견도 긍정적입니다.
아메리칸리그 소속 A 구단의 스카우트는 "김혜성이 가능성을 보여주며 KBO리그 출신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전했고, 내셔널리그 소속 B 구단의 스카우트도 "이번 주에 송성문을 보기 위해 고위 관계자가 경기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올 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 자격을 갖추는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강정호와 박병호, 김하성과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6번째 키움 출신 빅리거가 됩니다.
[송성문/키움 내야수 : 그런 좋은 동료들 보면서 저도 저렇게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적은 많은 것 같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정말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아요.]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장성범·김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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