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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5일 소환 통보…불응 시 2차 체포영장 검토

윤 5일 소환 통보…불응 시 2차 체포영장 검토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일) 특검의 2번째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 토요일에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다시 통지했는데, 만약 이때도 나오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걸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특검팀이 2번째 출석일로 통보한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오는 3일 열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준비를 위해 오는 5일 이후 일정을 잡아달라는 요청서를 어제 제출한 뒤 출석하지 않은 겁니다.

그러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그날도 출석하지 않는다면 그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마지막 출석 통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차 체포영장을 청구할 뜻을 내비친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5일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특검이 새로 제시한 날짜가 윤 전 대통령 측 요청을 어느 정도 수용한 시점인 데다,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걸로 해석됩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출석 시간을 10시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 특검 측은 조사량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2차 소환 정식 조사 항목에 외환 혐의를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오늘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의 수석연구원 정 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씨는 당시 연구소가 군 드론작전사령부에 무인기를 납품하는 과정의 실무를 담당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0월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비상계엄 명분을 쌓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외환죄 혐의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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