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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호승의 우화소설…'푸른툭눈'의 성장기

시인 정호승의 우화소설…푸른툭눈의 성장기
<앵커>

정호승 시인의 우화소설이 전집 세트로 발간됐습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정호승 우화소설 세트:'연인' '항아리' '조약돌' / 정호승 / 비채]

동식물이나 사물을 의인화해서 세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하는 시인 정호승의 우화소설 전집 세트입니다.

장편소설 <연인>은 화순 운주사 처마에 매달린 물고기 모양의 풍경 '푸른툭눈'이 운주사를 떠나 넓은 세상에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창덕궁의 연못 부용정에 사는 잉어와 밤의 달빛이 서로 뛰어나다고 경쟁한다는 것을 비롯한 짧은 글들은 단편집 <항아리>와 <조약돌>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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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의 사랑 / 최다은 / 김영사]

비효율적인 선택이 때로는 일상을 풍요롭게 해 준다는 <비효율의 사랑>입니다.

라디오 PD이면서도 만성 이명으로 헤드폰을 쓸 수 없게 됐지만, 저자는 불편한 방법으로 듣는 일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 인간의 내면에 교향곡이 있어서 바쁘다는 이유로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서로 이해할 수 없다며 좀 비효율적이더라도 잘 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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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 미래 / 장강명 / 동아시아]

알파고 이후 바둑계에서 벌어진 일들 <먼저 온 미래>입니다.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인공지능이 뛰어넘기 가장 어려운 분야로 꼽혔던 바둑계는 근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바둑계가 그런 변화를 미리 겪었을 뿐이라는 겁니다.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삶과 사회의 소중한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현실화됐다며 기술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해졌다고 역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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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시대가 온다 / 정현천 / 트로이목마]

차별을 넘어 모두에게 이로운 가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시대가 온다>입니다.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은 차이가 갈등이 아닌 자신이 돼서 지속 가능한 사회가 되도록 하는 근본적 관점의 전환이라는 겁니다.

그 과정을 막아서는 매너리즘과 선입견을 비롯한 넘어야 할 8가지의 덫을 제시합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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