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양손 투수 유랑엘로 세인티어
양손으로 공을 던지는 '스위치 투수'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합니다.
MLB닷컴은 오늘(1일)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망주이자 양손 투수인 유랑엘로 세인티어(22)가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인 세인티어는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국제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시애틀의 지명을 받았고 데뷔 시즌인 올해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 에버렛 아쿠아삭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그는 선발로 12경기, 불펜으로 3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냈습니다.
오른손으로는 180명의 타자를 상대해 피안타율 0.165를 기록했고, 왼손으로는 42명을 상대로 피안타율 0.360으로 다소 부진했습니다.
양손 투수는 많은 선수가 뛰는 미국프로야구에서도 매우 드뭅니다.
21세기 이후 MLB에서 스위치 투수로 활동한 선수는 2020년까지 뛴 팻 벤디트가 유일합니다.
KBO리그에선 양손 투수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2015년 당시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우완 투수 최우석이 양손 투수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각 구단 주요 유망주들이 기량을 펼치는 마이너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은 1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립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역대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 중 86.5%가 MLB 무대를 밟았고, 21.4%는 빅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