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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이전 반대' 세종시장, 정부청사 앞 1인 시위 나선다

'해수부 이전 반대' 세종시장, 정부청사 앞 1인 시위 나선다
▲ 해수부 이전 반대 시민 1인 시위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정부 방침에 반대해온 최민호 세종시장이 해수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입니다.

오늘(1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2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공무원 출근 시간대에 맞춰 정부세종청사 내 해수부 정문 앞에서 해수부 이전 결정이 옳은 방향인지 되묻는 내용 등이 담긴 피켓을 들고 지역 민심을 전할 계획입니다.

다만, 정부를 비판하는 선정적인 문구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시장은 그동안 해수부 부산 이전에 따라 수반되는 행정 비효율과 공론화 없이 추진되는 절차적 부당성 등의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해왔습니다.

그는 1인 시위를 2일부터 시작해 사흘 정도 이어가겠다는 뜻을 언론에 밝혔습니다.

최 시장은 "최근 진행된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부산 이전 문제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 정도를 밝힐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런 것 없이 불쑥 연말까지 마무리하라는 방침이 내려왔다"며 "대통령 업무에 대해 어떻게 할 순 없지만, 충청권의 한 사람이기도 하고 직접 이해당사자인 세종시장으로서 '이렇게 그냥 추진할 일은 아니지 않냐'는 생각이 들어 1인 시위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국정위는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해수부의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당시 컨벤션센터 앞에서 일부 시민이 해수부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 이슈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부산을 해양 강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당선 직후 이 대통령이 첫 국무회의에서 조속한 이전을 지시하면서 해수부의 부산행이 구체화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에 해수부 공무원노동조합은 공론화 절차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가 부산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최 시장을 비롯해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도 해수부 부산 이전 방침에 '부적절하고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충청권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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