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8뉴스

'온건 실세' 투톱…"파열음 없는 개혁 적임자"

온건 실세 투톱…"파열음 없는 개혁 적임자"
<앵커>

앞서 보신 정성호 윤호중, 두 후보자는 여권의 실세로 꼽히면서도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검찰과 야당을 설득하는 동시에 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자리에, 대통령이 이 두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이 뭘지, 이 내용은 강청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5선 중진 온건 개혁파'로 분류되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대선 전인 지난 5월,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민주당에선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했지만, 정 후보자는 신중론을 주창했습니다.

[정성호/법무장관 후보자 (5월 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선 이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지난 세 차례 대선 도전을 다 도왔던 '최측근 실세'로, 검찰 개혁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단 평도 듣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 대통령 대선 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도 5선 중진의 중량감과 함께 온건 개혁 성향이 특징적입니다.

[윤호중/행안장관 후보자 : 할 일 하는 행정안전부가 될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신경 쓰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성호, 윤호중 후보자가 20년 가까이 활동해 온 국회의원 지역구는 경기 북부.

다른 수도권 지역보다 보수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건 노선의 배경으로도 꼽힙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는 강경 노선 일색의 법무장관들이 검찰, 야당과 사사건건 부딪혔고, 결과적으로, 검찰 개혁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중진 의원의 문제 해결 능력을 고려했다"며 "파열음 없이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온건, 실세, 중진'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검찰의 저항을 누그러뜨리고, 야당을 설득하는 데에도 효과적일 거라는 기대인 셈입니다.

여기에 두 장관과 호흡을 맞출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검찰 '기획통' 출신이라는 점도 개혁의 시너지를 낼 거라고 대통령실은 보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남 일)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