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는 '6월 열대야'가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 어젯(29일)밤 서울 지역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작년보다 며칠 늦었긴 했지만, 4년 연속 6월의 열대야가 시작된 겁니다. 남쪽 바다의 더운 공기가 한반도로 몰려들면서 낮에는 찜통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5.6도를 기록했습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올해 처음으로 관측된 겁니다.
작년보다는 8일 늦었습니다.
강릉, 청주, 포항, 대구, 서귀포 등 열대야가 나타난 지역이 많았습니다.
낮 동안에는 무더위의 기세가 강해져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됐습니다.
경기남부와 동부, 영남, 호남, 제주동부, 강원영동남부에는 체감온도가 35도를 넘길 것으로 예상돼 폭염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오늘 경북 울진 기온은 36.8도, 대구 기온은 36.4도를 기록했습니다.
강원 강릉 36.1도, 전남 곡성 36.1도, 충북 청주 34.4도 등 전국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장마전선이 북한 서해상에 머물면서 북한과 가까운 수도권에 흐린 날씨가 이어졌고, 서울 낮 기온은 31.2도를 기록해 다른 지역보다는 기온이 조금 낮았습니다.
비구름대 영향으로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는 5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장마의 기세가 주춤한 사이 당분간 낮 동안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집니다.
내일도 서울 기온은 30도, 강릉 34도, 대전 32도, 광주와 대구 35도가 예상돼 오늘만큼 덥겠습니다.
낮 동안 햇볕에 공기가 가열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전국 곳곳에 국지적인 소나기도 내릴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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