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한 18살의 젊은 피아니스트 김세현 씨가 우승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로마 콜로세움에서는 한국 전통 문양을 소재로 한 미디어파사드 상영회도 열렸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아니스트 김세현의 파리는 부드럽고 로맨틱합니다.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첫 국내 기자간담회에 선 김세현은 하버드대 영문학도답게 깊은 사색과 자신의 음악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예술가였습니다.
[김세현/피아니스트 : 1천~2천 명의 관객을 놀라게 하는 연주보다 한두 명을 변화시키는 연주가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세현은 비슷한 나이 국제 콩쿠르 우승, 결선 무대 곡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여러모로 임윤찬과 닮았습니다.
[김세현/피아니스트 : (라이벌 의식 같은 건) 그런 건 전혀 없고요 존경하는 선배입니다.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를 보스턴에서 들었어요. '이보다 더 잘 칠 수 있겠나'라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7월에 프랑스와 유럽 무대를 거쳐 오는 8월에는 부산과 예술의전당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나고, 내년 봄에는 데뷔 음반을 발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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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콜로세움에 한국의 전통 문양이 아름답게 수놓아집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예술 문화를 시각화한 영상입니다.
한국과 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시간의 울림을 주제로 한국과 이탈리아 작가들이 참여해 4편의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이이남/미디어 아티스트 : 한-이탈리아가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새로운 방향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를 가지고 이번 파사드를 만들게 됐니다.]
콜로세움에 한국 문화예술 콘텐츠가 상영된 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오세관)
롱-티보 콩쿠르 우승…'임윤찬 닮은꼴' 김세현 기자간담회
입력 2025.06.30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