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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억 가로챈 투자리딩방 20대 총책, 필리핀서 강제송환

필리핀서 강제 송환된 투자리딩방 사기 총책 (사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 필리핀서 강제 송환된 투자리딩방 사기 총책

10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투자 리딩방 사기 총책이 오늘(28일) 오전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됐습니다.

경찰청은 오늘 오전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리딩방을 운영한 20대 A 씨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가상자산이나 비상장주식 등 투자를 권유해 피해자 199명으로부터 약 11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외 공범 31명(검거 29명)에게 드라마 '종이의집'에 나오는 캐릭터인 '교수', '베를린', '리우' 등 가명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청은 2023년 8월부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를 신청하고 한국·필리핀 합동 작전팀을 편성해 집중 추적에 나섰습니다.

전방위 첩보 수집 끝에 A 씨의 은신처를 찾아내 지난해 11월 24시간 감시조를 배치했습니다.

결국 경찰관 10여 명이 현장을 급습해 A 씨를 포함한 조직원 5명을 검거했습니다.

검거된 조직원 2명은 지난 2월과 3월 국내로 강제 송환됐고, 나머지 2명은 필리핀 이민청 수용소에서 추방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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