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모기와 끝장 보겠다"며 서울시 최초 방역 드론까지 동원…효과는?

"모기와 끝장 보겠다"며 서울시 최초 방역 드론까지 동원…효과는?

하늘에선 50kg 드론이 살충제를 뿌리고, 땅에선 시민들이 유충을 박멸합니다.

모기와 끝을 보겠다는 동네가 있는데 실제로 모기가 줄었을까요?

[이상윤/모기 드론 조종사 : 쟤가 T40 이에요.]

공중에서 모기약을 뿌리는 서울시 최초 방역 드론입니다.

[이상윤/모기 드론 조종사 :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데 구석구석을 꼼꼼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아무래도 낮에는 이런 숲에서 얘들이 쉬거든요. 그때 방제를 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죠.]

[이상윤/모기 드론 조종사 : 대형인데다가 약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하면서 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안전이 제일 우선이니까요. (이 약 무해한 거 맞죠?) 네 몸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국화 추출물로 만든 피레트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인체 무해합니다.]

이 피레트린은 천연 살충제로 모기의 신경세포만 쏙쏙 골라 공격하는데, 신경세포가 단순한 모기에게는 피레트린 한 방울도 치명적이지만 사람은 그보다 복잡한 신경세포를 갖고 있어 안전하다고 합니다.

드론으로 모기를 박멸하겠다는 아이디어는 누구에게서 나온 걸까요?

[권광남/강남구청 질병 관리과장 : 해충을 가장 싫어하는 강남구청 질병관리과장 권광남입니다. 강남구는 워낙 지역이 넓고 또 풀숲 지역이나 공원, 산악 지역 이런 곳이 꽤 많이 있다 보니까 드론 방역하면 효과적일 것이다라는 생각하에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드론 방역을 한 지역이 하지 않는 지역에 비해서 개체수가 한 27% 정도 감소한 것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하늘에서 드론이 쏘면 땅에서는 모기 제로 서포터즈가 잡습니다.

모기에게 물릴 바엔 유충일때부터 잡아버리겠다고 나선 시민들입니다.

[손희자/모기제로 서포터즈 : 하수구에 물이 고여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다니면서 유충이 있으면 약을 투입하고 물이 고여 있으면 여기다가 유충제를 넣는 거예요. (모기 유충이 이런 물웅덩이 같은데 더 많은거죠?) 그렇죠. 웅덩이에서 지저분한 물에서 많이들 사니까.]

[손희자/모기제로 서포터즈 : (모기가 너무 싫어서 시작하시게 된 거예요?) 그렇죠 모기가 너무 싫어서 했는데 모기 유충을 죽이는 방법을 가지고 봉사한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어요.]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어김없이 시작된 모기와의 전쟁!

기후 위기로 개체 수가 많아진 모기는 심지어 더 오랜 기간 활동한다는데요.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 모기 박멸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미꾸라지를 방류했고, 서울 중구는 방역특공대를, 구로구는 모기 싹쓸이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뭔지 궁금해지네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