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초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64%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와 민생, 추진력을 택한 사람이 많았고, 반대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과도한 민생지원금과 나토 불참을 이유로 많이 꼽았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갤럽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3주가 되는 지난 24일부터 어제(2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자, '잘하고 있다' 64%, '잘못하고 있다' 21%, 의견 유보 15%로 나타났습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갤럽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의 첫 직무 수행 평가와 비교하면, 김영삼, 김대중, 문재인 전 대통령보단 낮고, 노태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전 대통령보단 높습니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지역별로 보면,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이 열세였던 TK와 PK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44%, 56%였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하에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고, 70세 이상에선 '잘하고 있다' 45%, '잘못하고 있다' 30%로 조사됐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론 '경제/민생' 14%, '추진력/실행력/속도감' 13%, '소통'과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8%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론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과 '외교/나토 불참'이 각각 20%,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 12%, '인사' 10% 순이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적합 여부 조사에선 '적합하다' 43%, '적합하지 않다' 31%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23%,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4%, 진보당 1%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2주 전 25%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줄었는데, 대선 직전 조사의 6%포인트 차이에 비하면 여전히 큰 걸로 조사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이준호·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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