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경찰서는 인사에 불만을 품고 시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충주시청 6급 공무원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젯밤 8시쯤 충주시장실 문을 발로 차 부수고 들어가 컴퓨터와 프린터 등을 집어던지거나 손으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밖에도 비서실과 응접실에서 난동을 부렸는데, 문이 잠겨 있는 시장 집무실까지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A 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가까이 오면 시너를 뿌리겠다"며 위협을 하기도 했으나, 실제 인화물질은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보직 6급 직원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발표된 6급 보직 발령 대상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빠진 데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토 중입니다.
충주시는 A 씨를 직무에서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주시 관계자 : 일단 직무에서 떨어져서 지금 일단 대기 상태시거든요.]
충주시 관계자는 "보직을 받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은 것 같다"며 "경찰에 체포됐으니 수사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취재: 배성재 / 영상편집: 고수연 / 디자인: 임도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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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6.27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