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유도하거나 금전을 편취한 뒤 종적을 감추는 이른바 '노쇼(No-Show)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경기 안양시의 한 음식점에 자신을 의대 교수라고 밝힌 남성이 단체 회식을 예약했습니다.
이 남성은 고급 와인 3병을 미리 구매해서 택배로 받아달라며, 1천200만 원을 와인 업체에 선결제 해달라고 음식점 주인에게 요청했습니다.
알고 보니 와인 선구매 명목으로 대금을 결제하면 예약을 취소하고 잠적하는 노쇼 사기였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정치인을 사칭하는 노쇼 사기도 늘었습니다.
이번 달 초, 서울의 한 음식점에는 자신을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라고 밝힌 인물이 방문했습니다.
이 남성은 대통령경호처 명함을 점주에게 건네며 "이재명 대통령 내외 등 수십 명이 청와대를 살펴본 뒤 식당에서 만찬을 하려고 한다"고 예약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찬을 위해 병당 330만 원짜리 고급 와인 4병이 필요하니 선구매를 해달라고 점주에게 요청했습니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라고 믿은 음식점 점주는 와인 구매 대금 1천200만 원을 입금했지만, 해당 남성은 돌연 만찬이 연기됐다며 예약을 취소했고 대금은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26일) SBS 8뉴스에서 전해 드립니다.
[단독] "대통령 만찬" "대학병원 회식"…'노쇼 사기' 기승
입력 2025.06.26 19:00
수정 2025.06.26 20:40
![[단독] "대통령 만찬" "대학병원 회식"…'노쇼 사기' 기승](https://img.sbs.co.kr/newimg/news/20240624/201949100_5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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