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26일 공개된 포스터는 캐릭터에 완벽 동화된 배우들의 강렬한 모습으로 시선을 잡아끈다. 소설이 현실이 된 세계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나리오를 깨 나가는 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의 순간이 포착되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의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안효섭)는 결의에 찬 표정과 단단한 눈빛으로 주인공 혼자만 살아남는 소설의 결말을 바꾸기 위한 장대한 여정을 예고한다. 여러 번의 죽음과 회귀 끝에 홀로 살아남았지만 이로 인해 냉소적으로 변해버린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은 모든 걸 초월한 듯한 표정이 '김독자'와 대비되어 인상적이다. '김독자'와 '유중혁'의 불꽃 튀는 첫 만남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시나리오들이 펼쳐질지 이들이 만들어낼 케미에도 궁금증이 높아진다.
'김독자'와 함께 소설이 현실이 된 순간을 맞닥뜨린 '유상아'(채수빈)는 명주실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끊어진 다리를 잇거나, 동료의 상처를 명주실 붕대로 감아주는 등 본인 만의 스킬로 위기 상황을 벗어난다. 강인한 힘을 지닌 '이현성'(신승호)은 최적의 신체 조건으로 동료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준다. 타격감 넘치는 액션으로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빌 그의 활약은 카타르시스를 배가시키며 짜릿함을 선사한다.
'김독자'가 가장 응원하던 캐릭터 중 하나이자,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정희원'(나나)은 자신감 넘치면서도 시니컬한 표정으로 독보적인 무드를 뽐낸다. 양손에 든 날카로운 단도로 적을 향해 날렵하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낸다.
'유중혁'을 사부라 부르며 따르는 고등학생 '이지혜'(지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만난 '김독자'가 내민 제안을 차갑게 내치지만, '이지혜'가 결국 어떤 선택으로 '김독자' 일행과 연결될지 끝이 궁금해진다.
곤충과 교감하며 함께 싸우는 '이길영'(권은성)은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을 절로 미소 짓게 하며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의 특별한 능력은 어두운 터널 안에서 빛을 발하는데, 어떠한 곤충에게 어떤 도움을 받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7인 7색 캐릭터들의 신선한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7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