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파행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는 무자격자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는데, 민주당은 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본회의 표결 수순을 밟겠다고 맞섰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는 자료 미제출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 속에 어제 오후 늦게 정회됐습니다.
이후 청문회는 재개되지 못했고, 자정을 넘기며 자동 산회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야당 의원님들이 청문회 참석을 안 하신 상태로 일단 마무리가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증인도 없고 자료 제출도 없는 사상 최악의 인사청문회를 만들었다며 청문회 파행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무자격자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무능하고 부도덕한 김민석 후보자 지명 철회가 최고의 경제 정책이고 협치 복원이라는 점을 국민들께서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억지 정치 공세는 국정 발목 잡기를 넘어 대선 불복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인준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 수순을 밟을 거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문금주/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의힘은 더 이상 몽니를 부리지 마시고, 당장 인사청문회장으로 돌아와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하십시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신의 SNS에서,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국힘 "김민석 지명 철회해야"…민주 "국정 발목잡기"
입력 2025.06.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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