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던 기성용이 결국 친정팀 FC서울을 떠납니다.
서울은 오늘(25일) 기성용과의 결별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은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올 시즌 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서 기회가 없음을 확인한 기성용이 남은 선수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마무리를 위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며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은 '잠시간 이별'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은 "기성용이 선수로서 후회 없이 뛰고 내려놓을 때, 구단 레전드로서의 은퇴식을 함께 하기로 선수와 뜻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에 도전함에 있어서도 구단이 최선을 다해 조력하고 서로가 함께 한다는 약속을 나눴다"면서, "서울은 기성용에게 영원한 '레전드'로서의 모든 예우를 다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축구인으로서 많은 이에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성용은 2006년 서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11년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2020년 여름 K리그로 돌아왔을 때도 서울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K리그에서는 올해까지 10시즌 간 서울에서만 뛰며 통산 198경기 14골 19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김기동 감독이 부임한 뒤 기성용의 입지는 좁아졌습니다.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에서 지난해 20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는 8경기밖에 뛰지 못했습니다.
최근 훈련에 복귀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자 결국 서울과의 동행을 멈췄습니다.
기성용은 포항 스틸러스 입단 절차를 밟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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