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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직원 사칭 '구매 사기'도 기승…"주의 당부"

사칭범이 위조한 문서 (사진=경희대 제공, 연합뉴스)
▲ 사칭범이 위조한 경희대학교 문서 중 일부

최근 전국에서 대리 구매를 유도하는 전화 사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학교 교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유사한 범행을 시도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경희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및 경기도에 있는 바닥 시공업체, 컴퓨터·에어컨 판매 업체, 인테리어 업체 등 6곳에 경희대 교직원을 사칭한 인물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해당 인물은 업체 측에 발주 요청을 하며 물품을 미리 배송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거래를 위해 일정 금액을 본인에게 선납해 달라며 사기를 시도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칭범은 이 과정에서 가상의 직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가짜 명함과 문서 이미지를 전송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업체 모두 수상함을 느끼고 대학 측에 직접 확인해 실제 피해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최근 경희대에 여러 공사·물품·서비스 업체들로부터 발주와 관련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대학 측은 유사한 사례가 더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희대는 홈페이지에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의 공지를 게시했으며 추후 관련 사례를 취합해 국민신문고에 수사 의뢰할 예정입니다.

경희대 관계자는 "경희대 외 다른 대학 교직원을 사칭한 유사 범행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불상자로부터 발주 요청을 받을 경우 대학 측에 직접 연락해 확인 작업을 거치는 등 주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희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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