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4강 돌풍' 보아송, 윔블던에선 예선 첫판 탈락

361위의 세계 랭킹으로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로이스 보아송(프랑스)이 윔블던에서는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현재 세계 65위인 보아송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카슨 브랜스타인(197위·캐나다)에게 1-2(2-6 7-6<7-1 4-6)로 졌습니다.

이로써 보아송의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본선 출전은 무산됐습니다.

22세의 보아송은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제시카 페굴라(미국)와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등 '톱10' 강자들을 연파하고 준결승에 오르는 동화를 썼습니다.

대회 전 361위였던 보아송의 랭킹은 65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그러나 윔블던 본선 진출자는 대회 개막 약 6주 전의 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보아송은 예선부터 경쟁해야 했습니다.

보아송이 프랑스오픈에서 워낙 돋보이는 성적을 낸 터라 윔블던 주최 측이 본선에 직행하는 와일드카드를 부여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보아송을 물리친 코코 고프(2위·미국)는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