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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게 많았어요"…윤태곤이 주목한 이번 인사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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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6월 24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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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시선으로 바로 곤#뉴스 시작해 보겠습니다. 인사 얘기부터 한번 해볼게요, 윤 실장님. 어제 11명이 새로 지명이 됐고, 장관급 인사. 1명은 유임 발표가 됐습니다. 일단 총평부터 들어볼게요.

윤태곤 실장 : 대체적으로 평가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우리가 인사청문회를 봐야 되겠죠. 이 인사청문회를 본다는 게 누구한테 우리가 모르는 뭐가 터져 나올지도 모르니까 그런 걸 빼놓고 본다면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이 70년대생도 한 3명 정도 보이기도 하고,

정유미 기자 : 젊은 인사.

윤태곤 실장 : 예, 또 과기정통부하고 중소기업벤처부는 업계라고 그래야 되나

정유미 기자 : 기업인 출신.

윤태곤 실장 : 민간에서 오셨고, 그리고 농림부 장관 유임도 있었고 국방장관에 안규백 의원. 국방장관이 우리나라가 민간인 출신이 될 때가 됐다라는 이야기는 한참 전부터 나왔는데 군 내부의 반발 같은 것도 있고 해서 특히 민주당 정부 쪽에서는 그게 더 신경 쓰이는 면이 있잖아요. 근데 계엄 뒤끝이라 그래서 그런지 그런 반발도 훨씬 작고 하니까 이런 인사를 한 것 같고, 근데 행안부·법무부·기재부 정도가 되게 크고 힘 있고 또 어떤 면에서 민감한 부분이

정유미 기자 : 아직 발표가 안 난 곳.

윤태곤 실장 : 그쪽을 미뤄놓은 거는 제 생각에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오늘 내일이지 않습니까? 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 끝나면 국회 절차가 어떻게 빨리 될지는 모르겠지만 청문회 끝나면 청문회까지 보고 행안부·법무부·기재부도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여튼 흥미로운 게 많았어요.

정유미 기자 : 주목한 부분, 주목한 인사.

윤태곤 실장 : 제일 주목한 게 아까 말씀드린 그런 자리 정도, 배경훈 과기부 장관도 있었고 중기벤처부의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 AI수석도 네이버 출신인 인사

정유미 기자 : 하정우 수석. 네이버 출신이 2명이나 돼요.

윤태곤 실장 : 시대적 변화를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과거에는 '기업 출신이다' 하면 삼성, 현대, 이런 식이었는데 이제는 네이버 이런 쪽으로 넘어가는 시대 조류가 있고.

정유미 기자 : 심지어 캠프에서도 활동을 안 했던 분들이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저는 이런 포인트가 보이는 게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출신이잖아요. 네이버가 성남에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거기 있죠.

윤태곤 실장 : 익숙함이랄까 왔다갔다 하면서 주의 깊게 봤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리고 송미령 장관에 대해서는 유임시킨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데 또 흥미로운 것은 조국혁신당하고 진보당에서 공식적으로 반대를 하고 나선 것. 늘 통합 화합이라고 하면 좀 강성 지지층이라고 해야 되나, 이쪽에서는 반발이 있을 수 있죠. 근데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진보당이나 조국혁신당이 반대를 해주는 게 정치적 플러스일 거예요. 봐라,

정유미 기자 : 어떤 부분에서요? 우려도 있지만.

윤태곤 실장 :  이쪽에서도 반대하는데 하지 않았냐. 이 반대가 포석으로 보자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의 김영훈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있을 수가 있는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게 이쪽에서는 이렇게 반발하지 않냐라는 걸 가지고 와가지고 벌충한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송미령 장관은 사실 농민3법을 '농망법' 이렇게 표현을 해가지고 예전에 비판을 받기도 했었고 그런데 본인은 어쨌든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맞춰가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는 했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이 분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연구자 출신이거든요. 농업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인가를 지냈을 겁니다. 그대로 테크노크라시니까 그런 건데 진보당하고 이쪽에서는 안 좋게 보고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세모눈으로

정유미 기자 : '비겁하다'

윤태곤 실장 : '영혼이 없다', 이런 이야기.

정유미 기자 : 이분이 보니까 오늘 대통령실에서도 설명을 했는데 국무회의 때 이재명 대통령과 굉장히 긴 시간 자기 의견을 밝히고 토론하면서 거기서 많이 플러스가 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말씀드린 대로 이분은 정치인 출신이 아니고 진짜 농업전문가 출신이니까 그런 게 눈에 띄었을 수도 있고, 또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할 수도 있겠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외교 얘기로 한번 넘어가 볼게요. 나토 정상회의를 참석할 듯 했는데 결국은 불참을 결정했어요.

윤태곤 실장 : 요즘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고, 이란 공습한 게 엊그제여서 어떡하나 하니까 오늘 자고 일어나니까 '휴전입니다' 이러고.

정유미 기자 : 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나 했는데 일단은 멈춘 상태.

윤태곤 실장 : 외교라는 게 늘 어렵기도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더 어려워지는 거지 않습니까? 예측 가능성이 워낙에 떨어져 있으니까. 나토 정상회의 불참에 대해서 보수 진영 쪽에서는 말이 좀 많은데

정유미 기자 : '오판했다' 이러면서.

윤태곤 실장 : 공교롭게도 일본하고 호주도 '우리도 안 가' 해버려서 이 대통령 입장으로서는 짐을 던 셈이 되고, 주목하고 있는 게 한일관계인데 이시바 총리가 여러모로 이 대통령한테 뭔가 먼저 카드를 준다고나 할까.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 입장에서 활용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지금?

윤태곤 실장 : 양쪽에 뭔가가 맞긴 맞는 것 같아요. 이시바 총리 입장에서도 지난번 일본에는 사실 윤 전 대통령 인기가 좋았거든요. 근데 일본 입장에서 볼 때 '껄끄러운 이 대통령이 왔지만 난 계속 잘 지낸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G7 때도 정상회담도 있었고, 지난주 한일국교 정상화 60주년이었는데 한국에서 행사를 했을 때는 두 정상이 다 캐나다 가 있을 때고 돌아오자마자 일본에서 한국대사관 주최 행사가 있었는데 이시바 총리가 직접 참석하고. 전임 총리 3명, 각료 3명, 이 정도로. 제가 알기로 배현진 의원도 다녀오신 걸로 아는데

정유미 기자 : 배현진 의원 거기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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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 일본 입장에서는 뭔가 내놓으려고 하고 화합도 기다리는 것 같고.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도 미국이 워낙 불안하기 때문에 지금, 일본하고 관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근데 일본 이야기 너무 오래 하는지 모르겠는데, 7월 20일에 일본 참의원 선거가 있거든요. 참의원이 상원격입니다. 되게 안 좋아요, 지금 자민당이 분위기가. 선거 결과가 안 좋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것까지도 보이네요. 외교에서 생각해야 될 포인트들이 너무 많고 중국하고 러시아도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자라고 팔짱 끼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시진핑 주석도 윤 전 대통령 (임기) 말 때부터 풀어보려고 하는 게 꽤 보였었거든요. 저글링인 거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하지 않은 쪽에서는 '셰셰' 이런 발언을 하면서 일본과는 멀리할 것 같은 이런 우려들이 있었는데...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이 약간 불식하고 들어가는

윤태곤 실장 : 지금은 괜찮아지고 있는 건데, 아까 참의원 선거 이후에 이시바 총리 자리가 위태로워진다면 일본에서 지난번에 자민당 총재가 총리잖아요. 2등한 다카이치 사나에라는 여성 정치인이 있는데 이 사람은 우리 식으로 치면 강경 보수, 한국에 대해서도 이상한 이야기 많이 하는 사람이어서 이 대통령이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오래 가는 게 편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참의원 선거에서 선전해 주는 게 우리한테는 좋겠군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특검 얘기를 해볼게요.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순직 해병 특검 3대 특검이 진용을 갖추고 굴러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보이고. 막 단독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한 걸 보니까 정말 본격 특검 정국이다 싶던데.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국민의힘 배 의원 오시면 이야기를 저도 물어보고 싶은데 국민의힘 주류 진영은 움츠려 있는 느낌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본인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서?

윤태곤 실장 : 내란특검 이런 거랑도 대통령 가까웠던 사람들 찝찝하다든지 불안하다든지 이런 게 있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 민주당 쪽에서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고 박홍근 의원 지난번 오셨을 때 '해산시켜야 돼'

정유미 기자 : 진심으로 해산시키고 싶다 하셨죠.

윤태곤 실장 :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저항하기에는 지지율이라든지 이렇게 전반적으로 낮고. 윤 전 대통령이 왔다갔다 하는 게 국힘한테 안 좋은 거거든요, 결국은. 얼굴 보이고 막 이러는 게.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수사 대상이 되고 수사가 이루어지면 '복수다' 주장 할 거 아니에요. 근데 윤 실장님 얘기는 그런 주장이 딱히 힘이 실리기가 어려운 분위기.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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