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된 외벽
외벽이 부풀어 오른 뒤 일부가 붕괴한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에 대한 복구 작업이 마무리돼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24일) 수원시에 따르면 무너져 내린 종전 벽돌 외벽을 경량 자재인 패널로 교체하는 등 복구 작업이 지난 16일 완료됐습니다.
안전이 우려된 이곳을 떠나 다른 곳에서 머물던 주민들도 복구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같은 날 전원 복귀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1990년 준공을 받은 반지하를 포함한 4층짜리 건물인 이 다세대주택의 외벽이 부푸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8가구, 10명의 주민은 모두 곧바로 건물에서 빠져나왔고 복구 작업이 완료되기까지 임시 거주지가 필요한 6세대 9명은 수원시가 제공한 숙박시설에서 지내왔습니다.
그동안 수원시는 민간 건축안전자문단을 현장에 투입해 상황을 점검하고 건물 내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한편 전문 안전진단업체는 건물 안전성을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건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던 지난달 26일 외벽 일부가 붕괴했으나 떨어진 벽돌은 미리 설치된 안전망 안으로 쏟아져 내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수원시는 외벽 벽돌을 모두 제거하고 패널로 교체했으며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사업'에 따라 복구비의 80%를 지원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는 "내벽과 외벽 벽돌을 이어주는 연결재가 시간이 지나면서 부실해져 벽돌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져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건축물에 대해 정기적으로 이상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다른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수원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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