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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닌 이스라엘 향해 "응징"…'정권교체' 압박

미국 아닌 이스라엘 향해 "응징"…정권교체 압박
<앵커>

이란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응징에 나서겠다며,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습을 다시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들의 영토를 직접 공격한 미국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정권교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더욱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미국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하메네이 이란최고지도자는 SNS에 올린 글에서 시오니스트 적, 즉 이스라엘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엄청난 범죄를 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응징당해야 하고 지금 응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대인을 상징하는 두개골 형상에 불비를 퍼붓는 이미지도 첨부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후 내놓은 첫 공식 입장이지만 정작 미국은 직접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보복하지 말라고 경고한 미국에게 어떻게 대응할지, 이란 당국의 고심이 반영된 거란 분석입니다.

이란의 위협에도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시설과 공항을 타격했고 이란 역시 미사일을 쏘며 11일째 서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정권교체를 언급하며 이란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정권 교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지만, 만약 현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느냐"고 적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고집할 경우 정권이 위태로워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폭스 뉴스 인터뷰) : 이란이 계속 핵무기 보유국이 되고자 한다면, 정권을 위태롭게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핵무기 보유 시도는 이란 정권의 종말이 될 거라고 봅니다.]

미국의 목표는 핵 프로그램 포기라며 협상을 촉구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정권교체도 불사하겠단 강온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이란 핵시설 타격 후 미국 내 테러 위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경고를 발령하는 등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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