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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서현,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1위…베스트12 확정

12일 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한화 김서현이 손뼉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한화 김서현

프로야구 1위 한화 이글스의 뒷문을 굳건하게 막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역대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 기록을 세우며 생애 처음으로 '별들의 무대'에 섭니다.

김서현은 오늘(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투표 최종집계 결과 팬 투표 178만 6천837표, 선수단 투표 220표, 총점 54.19점을 마크해 정해영(KIA 타이거즈·18.53점)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로 선정됐습니다.

그는 전체 팬 투표 순위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171만 7천766표)를 제치고 전체 1위의 영광을 안았고, 2022년 양현종(KIA·141만 3천722표)이 세웠던 역대 최다 득표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김서현은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 중입니다.

세이브 순위 4위를 달리는 가운데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습니다.

한화 투수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눔 올스타에 속한 한화는 김서현 외에도 박상원(중간 투수), 코디 폰세(선발 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외야수) 4명의 올스타 선수를 배출했습니다.

다만, 플로리얼은 부상으로 빠진 만큼 올스타전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은 드림 올스타의 롯데로 김원중(마무리 투수), 고승민(2루수), 전민재(유격수), 윤동희, 빅터 레이예스(이상 외야수), 전준우(지명 타자) 6명이 각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드림 올스타의 삼성 라이온즈도 선발 투수 원태인, 중간 투수 배찬승, 포수 강민호, 1루수 르윈 디아즈, 외야수 구자욱 5명의 올스타를 낳았습니다.

원태인은 통산 세 번째로 베스트 12에 선정됐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드림 올스타 선발로 등판합니다.
삼성 배찬승(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

배찬승은 팬 투표에서 110만 2천268표를 얻어 롯데 정철원(136만 606표)에게 밀렸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129표를 획득해 64표에 그친 정철원을 앞섰습니다.

배찬승의 총점은 32.86점, 정철원의 총점은 32.44점입니다.

배찬승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6번째, 고졸 신인 투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올스타로 뽑혔습니다.

강민호는 통산 15번째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그는 LG 트윈스 김현수, 전 삼성 양준혁과 함께 최다 올스타 선정 타이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김현수가 올해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으로 선발되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됩니다.

구자욱은 2021년부터 5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로 베스트 12 영예를 안았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KIA와 2023년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는 베스트 12 선수를 3명씩 배출했습니다.
최형우의 12일 삼성 전 경기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KIA 최형우(지명 타자)는 팬 투표에서 94만 9천610표를 얻어 문현빈(한화·126만 2천466표)에게 크게 뒤졌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뒤집었습니다.

최형우의 총점은 32.98점, 문현빈은 32.71점입니다.

지난해 최고령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최형우는 다시 한번 최고령 MVP에 도전합니다.

NC 다이노스는 2명, SSG 랜더스는 1명이 뽑혔고 두산 베어스와 kt wiz, 키움 히어로즈는 부문별 1위 선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kt의 '무서운 신인' 안현민은 지명 타자 부문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221표)를 기록했으나 전준우에게 팬 투표에서 밀렸습니다.

전준우의 선수단 투표 득표수는 71표였습니다.

kt 마무리 박영현도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김원중에게 팬 투표에서 밀렸습니다.

이번 올스타 총 팬 투표는 역대 최다인 352만 9천258표를 기록해 지난해(322만 7천578표)보다 30만 표 이상이 늘었습니다.

KBO는 2일부터 22일까지 KBO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팬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베스트 12를 확정했습니다.

드림 올스타는 삼성 박진만 감독, 나눔 올스타는 KIA 이범호 감독이 이끕니다.

양 팀 감독은 13명씩 총 26명의 추천 선수를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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