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12만 건 유출' 한국연구재단 해킹, 경찰 수사 착수

경찰이 개인정보 12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한국연구재단 '온라인논문투고시스템'(jams.or.kr) 해킹 사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온라인논문투고시스템' 해킹 공격 관련 접속로그 경로를 분석하고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하는 등 증거자료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재단 측은 지난 12일 '온라인논문투고시스템' 해킹 공격으로 12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했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또 별도 공지를 통해 "정밀 점검 결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며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주소, 계정 ID 등"이라고 피해를 알렸습니다.

개인정보위 역시 개인정보 유출 사안에 대해 별도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유출 경위,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및 유출 통지·신고 의무 등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를 파악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처분할 예정입니다.

해킹 뒤 보안점검으로 한때 '온라인논문투고시스템' 접속 오류가 잇따랐으나, 이번 해킹 공격에 따른 2차 피해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