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김가영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 2025-2026시즌 개막전 LPBA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가영은 어제(2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결승전에서 차유람(휴온스)에게 세트 점수 4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LPBA 결승전에 7전 4승 세트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4대 0 경기가 나왔고, 결승전 시간은 76분으로 종전 LPBA 최소 시간 기록(97분)을 21분 앞당겼습니다 지난 시즌 7연속 우승으로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던 김가영은 2025-2026시즌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8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15승을 달성했습니다.
데뷔 후 최초로 개막전 우승을 달성한 김가영은 누적 상금 7억 원을 최초로 돌파했습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 원)은 64강전에서 김보름을 상대로 애버리지 2.778을 찍은 임정숙(크라운해태)이 받았습니다.
초반부터 김가영이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1세트 4이닝 하이런 8점으로 빠르게 5이닝 만에 11대 1로 세트를 마친 김가영은 2세트도 차유람의 추격을 뿌리치고 11대 6으로 잡았습니다.
3세트에는 2이닝째 하이런 5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11이닝째에 3점을 보태 11대 2로 승리, 우승에 한 걸음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4세트에는 5대 3으로 끌려가다가 4이닝째에 9대 5로 역전했고, 6이닝째에는 옆돌리기와 앞돌리기로 2연속 득점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가영은 경기 후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초심을 찾고자 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다"면서 "꾸준히 선수로서 할 도리를 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회 최종일인 23일은 남자부 PBA 4강 및 결승전이 열립니다.
정오에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가 4강 1경기를 벌이고, 오후 3시에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와 이승진의 2경기가 이어집니다.
우승 상금 1억 원이 걸린 결승전은 오후 9시 시작합니다.
(사진=PB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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