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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서 "김민석 지명 재고해야"…"본인 해명 지켜봐야"

오찬서 "김민석 지명 재고해야"…"본인 해명 지켜봐야"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2일)도 거듭 '통합'을 강조했지만,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재고 요구에 이 대통령은 "본인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식 당일인 지난 4일 국회에서 여야 원내 정당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했던 이재명 대통령.

취임 18일 만인 오늘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그리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신임 원내대표들을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많이 도와주십시오.]

파란색과 붉은색이 섞인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협치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점들은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가능하면 신속하게 현재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회를 우습게 아는 분"으로 칭하며 '지명 재고'를 요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사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공개 회동에서도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 측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 이 대통령은 본인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 : 대통령께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가족 신상까지 다 문제 삼는 분위기 때문에 능력 있는 분들이 입각을 꺼린다"라고 토로한 걸로도 전해졌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인선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여야 간 잘 협상할 문제"라고 이 대통령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임기가 끝나면 재판을 받겠다는 걸 약속해 달라"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오찬 메뉴로는 통합의 의미를 담았다는 다섯 가지 빛깔의 국수가 나왔는데, 민주당은 오늘 회동이 첫 시작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국민의힘은 보여주기식 '쇼통'이 아니라 경청과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각각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김남성,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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