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너머로 멀리서 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연기가 나는 곳은 포르도 핵시설 근처입니다.
미국이 포르도 핵시설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는 영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CNN은 이 영상이 찍힌 고속도로에서 포르도까지는 13km 정도 떨어져 있다며 연기가 나는 곳이 정확히 어느 지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포르도를 비롯해 나탄즈와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시설이 미국의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의 주요 핵시설은 완전히, 전면적으로 파괴됐습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공격 여파가 크지 않았다며, 포르도 핵시설은 심각하게 파손되지 않았고 출입구와 진입 터널 등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격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밤사이 미사일을 집중 발사하면서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 이스라엘 북부와 서부 주요 도시 곳곳이 폭격 피해를 입었습니다.
[라자로비치/이스라엘 구조대원 : 미사일에 제 뒤에 있는 건물에 떨어졌습니다. 이미 부상자 5명 정도를 이송했고 여전히 부상자를 응급처치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미국의 공격 이후 이란 핵시설 주변의 방사능 농도가 높아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IAEA의 그로시 사무총장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 내일 IAEA 이사회 긴급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조지현,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연기 솟아오르는 포르도?…미사일 반격에 이스라엘 곳곳 '폭삭'
입력 2025.06.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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