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망루가 설치됐고, 다른 한쪽에선 체험 프로그램 설치가 한창입니다.
흐린 날씨에도 피서객들은 모래 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김강산·김오름/서울시 마포구 : 수영은 못하고 애가 모래에서 노는 걸 좋아해서 모래 놀이하고 성 짓고 그랬어요. 재밌었어?]
오늘부터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여름이 길어진 기후변화에 맞춰 예년보다 열흘 앞당겨 전면 개장했고, 폐장 시기도 지난해 8월 31일에서 올해는 9월 14일로 2주 늦췄습니다.
[김주현/해운대시설관리사업소 팀장 : 작년에 8월이 거의 25도 평균 수온이 됐었는데 9월 평균수온이 거의 27도 정도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폐장 이후에도) 들어가는 입수객이 많다 보니까 (연장했습니다.)]
본격 개장이 시작되자 해수부와 지자체는 해파리 피해를 막기 위해 해수욕장 일대 1.2km에 해파리 유입 방지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입수 금지구역에 출입하거나 야간 입수자를 감지하면 관제 센터로 즉시 신호를 보내는 지능형 CCTV를 운영하고,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실시간 이안류 안전 정보도 제공합니다.
경찰도 기동순찰대 순찰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번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다음 주 제주와 강원 등 차례대로 전국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해 본격적으로 피서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취재 : 홍승연,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준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D리포트] 해수욕장 오늘부터 속속 개장…예년보다 열흘 빨라
입력 2025.06.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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