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의 첫 국제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제는 장기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과 이란의 핵 협상.
이란 핵개발의 타협점을 찾아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모았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 대표와 이란 대표의 3시간가량의 협상은 큰 성과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 이란의 방어 능력이 협상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음을 표명합니다.]
[카야 칼라스/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했고, 논의를 계속 열어두기로 합의했습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개입을 시사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얄 자미르/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대규모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에 착수했으며, 장기 작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적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8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의 북부 항구도시 하이파를 겨냥해 미사일을 날렸고 이스라엘도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를 공습하며 양측 모두 수십 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2주간의 협상 시한을 제시한 가운데 국제 외교와 협상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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