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처음으로 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실질심사가 사흘 뒤에 열립니다. 석방을 코앞에 둔 김 전 장관 측은 추가 기소에 대해서 이의 신청을 제기하며 계속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그제(18일)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구속 심문기일이 오는 23일로 잡혔습니다.
김 전 장관 입장에서는 구속 만료 기한을 사흘 앞두고 다시 구속의 기로에 서게 된 겁니다.
조 특검은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습니다.
반면 김 전 장관 측은 별건 기소라고 주장하며 서울고등법원에 이의와 집행 정지를 신청하고 심문기일 변경 신청서도 제출했습니다.
3대 특검 가운데 사건 관계자를 첫 기소한 내란 특검팀의 특검보 6명도 어제 임명됐습니다.
전체 260여 명의 최대 규모 특검을 이끌 특검보는 검사 출신 김형수, 박억수, 박지영, 박태호 변호사와 이윤제 교수, 경찰 출신 장우성 변호사입니다.
특검보들은 조만간 서울고검 특검 사무실에서 본격 업무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관련 협의를 경찰과 진행하고 있어, 윤 전 대통령 신병 확보 시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부터 5명의 부장검사가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 데 이어, 부장검사 2명을 포함한 검사 28명의 파견을 추가로 요청하며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 상병 특검도 특검보 임명 통보를 기다리며 물밑 작업에 한창입니다.
세 특검 모두 수사 인력 등 구성과 함께 각 수사기관 기록을 넘겨받은 뒤,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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