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0일)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찾아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약했던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어제 국무회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통해 민생 회복의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첫 산업현장 방문을 통해 AI 산업에 공개적으로 힘을 싣고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방문을 기해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 대통령실 경제 라인이 이 대통령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 등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회장님 애썼다"거나 "뛰어난 능력으로 우리 대한민국 산업경제를 이끌어주고 계신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산업현장 방문지로 AI 데이터센터를 낙점했다는 점에서 향후 5년의 임기 동안 AI 산업 육성을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고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 경제의 저성장 추세가 고착화하고 '경제 엔진'이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가 안팎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AI를 비롯한 첨단산업을 국가 주도로 육성해 탈출구를 마련하겠다는 국정 책임자로서의 고심도 엿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선거 기간부터 AI 산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자주 드러냈습니다.
5대 과제 공약으로 100조 원 투자를 통한 AI 3대 강국 진입과 미래 전략 산업 육성을 내세웠고, 지난 4일 취임 선서에서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임 직후에는 대통령실 조직을 개편해 AI미래기획수석 자리를 신설하고 민간 전문가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을 깜짝 발탁한 바 있습니다.
하 수석은 전날 브리핑을 열고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업계도 AI를 비롯한 첨단 전략 산업 분야에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최태원 SK 회장도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AI 국가 인재를 양성해달라"거나 "정부 주도 AI 시장을 형성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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