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서로 상대 국가의 언어로 SNS에 글을 올리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먼저 일본어로 글을 올리도록 비서진에 지시한 것으로 오늘(20일)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캐나다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SNS에 글을 올려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을 진솔하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도 양국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남겼습니다.
특히 그 아래에는 같은 내용을 일본어로 번역해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일본어 메시지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시바 총리가 화답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의 글을 공유한 뒤, 일본어로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알리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그 아래 한글로 이 메시지를 번역해 "이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저와 이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일한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양국 정부 간 긴밀한 소통을 추진해 나갈 것, 대북 대응과 관련해서도 일한, 일한미가 긴밀히 공조할 것 등을 확인했다. 정상 간에도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남겼습니다.
(사진=한일 정상 SNS 캡처, 연합뉴스)
한일정상, 상대국 언어로 'SNS 소통'…"긴밀 협력" "긴밀 소통"
입력 2025.06.20 10:32
수정 2025.06.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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