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2만 3천169건으로, 전년 동기(10만 5천677건) 대비 1만 7천492건(16.5%↑) 증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 거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1만7천325건이 거래돼 전년(8천722건) 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경기지역 거래량은 7천432건(27.7%↑) 늘어난 3만4천211건을 기록했습니다.
인천은 6천963건으로 407건(6.2%↑) 늘었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거래 건수를 합하면 총 5만 8천499건으로, 전체 거래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지방에서는 울산(3천243건→3천858건)과 광주(3천895건→4천510건), 부산(6천383건→6천799건), 세종(1천46건→1천439건) 등에서 거래가 늘었으나 경북(6천230건→5천713건)과 전남(4천205건→3천751건)은 줄었습니다.
이 외에 충남(-267건), 강원(-246건), 대구(-217건), 제주(-4건) 등도 거래가 감소했습니다.
서울 등 대도시일수록 학군, 직장 접근성, 생활 인프라 등이 뒷받침되며 매수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으나 지방 중소도시는 고정 수요가 제한적이고 인구 유출 등의 구조적 이유로 거래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수요 대비 부족한 아파트 공급량,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매입 수요가 빠르게 움직인 반면 지방은 실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인구 유출이나 산업 구조 변화 등으로 매수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달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됨에 따라 수도권의 경우 이달까지는 거래량이 크게 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 16.5%↑…서울은 2배 이상 늘어
입력 2025.06.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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