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궁 종목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인 '리커브'와 함께, 기계식 활을 사용하는 '컴파운드' 종목도 있는데요. LA 올림픽부터 컴파운드도 정식 종목이 돼 한국 양궁은 이제 리커브와 컴파운드 모두 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의 힘으로 쏘는 전통적인 활을 사용하는 리커브와 달리, 컴파운드는 '도르래'와 '조준경'이 장착된 기계식 활을 사용합니다.
날개 양쪽 끝에 '캠'으로 불리는 도르래가 달려 적은 힘으로도 활시위를 당길 수 있고, 줄에 달린 작은 구멍과 활의 조준경을 통해 더 정밀하게 조준할 수 있습니다.
컴파운드는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아시안게임에서는 리커브와 함께 치러져 왔지만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었는데, 지난 4월, 남녀 혼성전이 2028년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최용희/양궁 컴파운드 국가대표 : 제 마음속에 접어놨던 꿈이 다시 이렇게 활짝 열리는 듯한 기쁨을 느꼈었고.]
[정의수/양궁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 : (올림픽 종목에 채택됐을 때) 로또 복권된 것처럼 환호성이 나올 정도로 다 같이 기뻐하고 축하하고 그랬습니다.]
한국 컴파운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달 초 월드컵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5종목에서 메달 3개를 따냈고, 오는 9월 광주 세계선수권에서는 전 종목 메달을 노립니다.
그리고 3년 뒤 LA에서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정조준합니다.
[소채원/양궁 컴파운드 국가대표 : 엄청 재미있고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거든요. 저희도 같이 예뻐해 주시고 많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양궁 파이팅!]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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