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소년 인구 비율이 인구 4천만 명 이상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세계인구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0세부터 14세까지 해당하는 한국의 유소년 인구 비율이 10.6%로 집계됐습니다.
인구 4천만 명 이상인 37개 국가 가운데 최저 수준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같은 기간 유소년 인구 비율이 11.4%로 한국보다 높았습니다.
이탈리아 11.9%, 중국 16.0%, 미국 17.3% 등 모두 한국보다 높았습니다.
한국의 유소년 인구 비율은 앞으로 더 낮아질 걸로 보입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이 비율은 내년에는 9.7%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구 10명 중 어린이가 1명도 되지 않는 사회가 머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유소년 인구 급감은 우리 경제·사회 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그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고령화와 경제 활동 감소로 인해 연금과 의료비 지출은 올해 GDP 대비 10% 수준에서 오는 2050년 20% 수준까지, 2배로 확대될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그러면서 "인구 감소가 고령화와 함께 나타나면서 우리 경제는 상당한 경제적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박세원, 영상편집: 고수연, 디자인: 김보경,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유엔까지 인증한 독보적 '한국 꼴찌'…"앞으로가 더 문제"
입력 2025.06.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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