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한중 국제카페리(여객·화물 겸용선)가 오가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일부 공간을 웨딩홀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제여객터미널 5층 이벤트홀에 웨딩홀을 운영하기 위해 민간 업체와 협상 중이라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IPA는 별다른 용도 없이 비어있는 이벤트홀을 활용하기 위해 운영사를 공모했고, 웨딩홀 운영 희망업체가 낙찰받은 상태입니다.
이 업체는 전용면적 2천289㎡인 이벤트홀에서 5년간 웨딩홀을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터미널 내에 600석 규모 연회장을 마련해 매년 350건의 예식과 100건의 일반 행사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웨딩홀의 주말 1일 평균 이용객은 3천 명을 웃돌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했습니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실제로 웨딩홀이 운영되면 국내 공항·항만 여객터미널 중 최초 입점 사례가 됩니다.
IPA는 웨딩홀이 입점하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집객 효과가 높아지고 한중 카페리 이용객과 터미널 내 상업시설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국제여객터미널에는 웨이하이와 단둥 등 중국 7개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한중 카페리가 운항 중이지만 평소 이용객이 많지 않아 한산합니다.
지난달 인천항 한중 카페리 7개 항로의 이용객은 모두 4만 2천629명으로 잠정 집계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달 8만 7천519명(7개 항로)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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