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중동 분쟁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무조건 항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CNN은 트럼프가 미군을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18일) 첫 소식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G7 정상회의 일정을 축소하고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지만 지금은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인내심은 점점 줄고 있다며 무조건 항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는 이란 상공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도 말했는데,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미국이 이스라엘의 작전을 지원했다는 것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보다 더 큰 것, 진짜 끝을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간단합니다. 휴전이 아니라 진짜 끝을 원합니다. 끝이요.]
트럼프는 국가안보팀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CNN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가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미군 자산을 사용하는데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하까지 타격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지원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보낸 미국은 F-35 등 전투기도 추가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미 브루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란을 방문하지 마시고, 이라크와 이스라엘에도 가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미 국무부는 중동 지역 미국인 보호를 위한 특별팀을 설치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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