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B-2 전략폭격기가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을 투하하는 장면입니다.
최대 60미터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가 타격할 수 있으며, 무게는 13톤에 달해 B-2 폭격기를 동원해야 투하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이 초대형 벙커버스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핵시설은 산악지대인 포르도 지역 지하 깊숙이 묻혀 있는데, 이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는 미군의 슈퍼 벙커버스터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갈수록 격화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를 지원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양국의 충돌을 해결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무산되거나 이란이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을 거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지난 2년간 포르도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는 작전을 연습했으며 시뮬레이션 결과 벙커버스터 한 발이 아니라 여러 대의 폭격기가 투입돼 연속으로 벙커버스터를 투하해야 한다는 계획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작전 계획을 승인한다면 미국이 전쟁에 직접 참여하게 되는 데다 이란의 보복도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실제 작전이 수행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 이란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상황을 이유로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했으며 백악관에 복귀해 곧바로 NSC를 소집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진 / 화면출처 USAF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초대형 벙커버스터 만지작…트럼프 '이란 핵시설 궤멸' 노리나
입력 2025.06.17 17:24
수정 2025.06.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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