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점점 격해지자,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을 추가배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베트남 입항 계획을 취소하고 동남아시아를 떠나 중동으로 가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정부 측은 니미츠호가 다낭에 정박할 계획이었지만 행선지가 변경됐다고 전했습니다.
니미츠 항모는 병력 5천 명과 전투기 등 60대 이상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또 다수의 공중 급유기를 중동과 가까운 유럽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모와 공중 급유기 전개는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충돌이 격해지는 가운데, 미군이 공군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분석됐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옵션, 즉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양측 모두에게 고통스럽지만, 이란은 전쟁에서 이기고 있지 않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즉시 대화해야 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란이 상호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5일 오만에서 6차 핵협상을 열기로 했지만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협상은 취소됐습니다.
이란의 이런 움직임은 향후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원하지 말라는 요구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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