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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K-라면' 수출 전진 기지로 발돋움

부산·경남, K-라면 수출 전진 기지로 발돋움
<앵커>

KNN은 부산·경남이 가진 우수한 자원과 독특한 문화, 또 차별화된 경쟁력 등에 대해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16일)은 첫 순서로 K-라면의 수출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부산·경남의 면모를 소개합니다.

보도에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K-라면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서구 음식문화의 본산이라는 프랑스도 예외가 아닙니다.

[빌뇌브 알 가른/프랑스 시민 : 정말 맛있어요. 제 입맛에는 약간 맵지만 다른 건 완벽해요. 아주 아주 맛있어요.]

인스턴트 라면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K-라면의 점유율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노아/미국 관광객 : 미국에서도 먹었습니다. 매우 맛있습니다.]

'국민 라면' 대열에 오른 신라면을 생산하는 농심의 부산 공장입니다.

출고된 라면을 차량으로 옮겨 싣는 작업이 쉴 새 없이 진행됩니다.

신라면은 중남미로, 김치사발면은 폴란드로 수출합니다.

이 같은 K라면의 열풍을 이끄는 수출 전진기지가 부산과 경남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간 8억 7천만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농심 부산공장은 생산량의 70%가 수출용인데, 올해 수출 물량은 10%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부산항과의 접근성 등 물류 장점으로 농심은 이미 50년 전 부산에 공장을 세웠습니다.

가동 중인 녹산 제2공장에 이어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수출 전용 녹산 제3공장이 내년 말 가동되면 연간 17억 개 이상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김효종/농심 부산공장장 : 부산 공장과 녹산 공장이 저희 비전을 달성하는 양 날개로서 한 축을 담당할 것이고, 그리고 'K-푸드'라는 어떤 부분에 기반이 될 수 있는 농심의 훌륭한 공장이 될 것 같습니다.]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의 삼양라면 공장입니다.

중국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1공장 바로 옆에 미국과 유럽을 겨냥한 제2공장이 나란히 들어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 신드롬을 일으킨 불닭볶음면을 생산합니다.

연간 수출 물량의 절반이 경남 밀양에서 생산됩니다.

[김정수/삼양식품 부회장 : 밀양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하면 매년 약 28억 개의 불닭을 소비자분들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불닭볶음면은 현재 100여 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는데, 매출 기준 매년 2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오리준/중국 완천그룹 공동창립자 (파트너사) : 협력과 상생이라는 이념처럼 앞으로 더 많은 우수한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제2공장을 준공한 것도 이 같은 물량 확대를 위한 조치로 지역 내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병구/밀양시장 : 특히 밀양이 지리적으로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사통팔달 열려 있고 나노국가산단이 전국적으로 봐서 최고 입지가 되지 않을까, 그런 점을 잘 부각하고….]

부산과 경남이 K-라면의 수출 전진기지가 되면서 물류나 포장 인력, 여기에 협력업체 몫까지 반가운 일자리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K-푸드의 글로벌 열풍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은 덤입니다.

(영상취재 : 권용국 KNN, 영상편집 : 김민지 KNN)

KNN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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