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모두 해제됐지만, 비바람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16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남부중산간·북부·서부의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전날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37.6㎜, 서귀포 35.7㎜, 성산 24.5㎜, 고산 43.6㎜, 한림 73㎜, 새별오름 57㎜, 애월 55.5㎜, 금악 54㎜, 색달 49.5㎜, 서광 47㎜ 등을 기록했습니다.
한라산에는 남벽 71㎜, 영실 68.5㎜, 사제비 67㎜, 진달래밭 65.5㎜, 어리목 55㎜ 등의 비가 내렸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안전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 8분 제주시 용강동 한라산 송신탑 인근 도로변과 15일 오후 11시 20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도로변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또 맨홀이 역류하거나 배수로가 막혀 도로가 침수되는 등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강풍·호우에 따른 5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기상청은 기압골 영향으로 오늘 오전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후 오늘 오후부터 차차 맑아져 17일과 18일은 대체로 맑겠으며, 19일은 흐리고 낮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겠고, 낮은 구름이 유입되는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제주 비바람에 나무 쓰러지고 도로침수도…호우주의보는 해제
입력 2025.06.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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