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는 라파엘 데버스(오른쪽)
이정후 선수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강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습니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보스턴에 선발 투수 조던 힉스와 투수 유망주 카일 해리슨, 여기에 추가로 선수를 보내고 데버스를 데려왔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MLB 인사이더의 로버트 머리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가 선수'가 유망주 외야수 제임스 팁스와 투수 호세 벨로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7년 20살의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한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 데버스는 9시즌 통산 타율 0.279, 214홈런, 6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8을 기록했고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두 차례 실버 슬러거를 차지한 강타자입니다.
올 시즌은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타율 0.271에 홈런 14개를 때렸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55개의 볼넷을 골라 출루율 0.400을 기록 중입니다.
보스턴은 지난 2023년 1월 데버스와 11년 총액 3억 3천100만 달러(약 4천524억 원)짜리 초장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보스턴의 데버스 트레이드는 지난 오프시즌 포지션을 놓고 구단과 선수가 빚은 갈등의 여파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며 3루 터줏대감 데버스에게 지명타자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처음에 거부하던 데버스는 결국 구단 요구에 따라 지명타자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팀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뒤 구단이 1루 수비를 요청하자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좌타 거포 데버스 영입으로 단숨에 강타선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마침 샌프란시스코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터라, 데버스는 오자마자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안방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보스턴과 3연전을 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