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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전 민정수석과 비화폰 통화'에 "사건 관련 아냐"

심우정 검찰총장, '전 민정수석과 비화폰 통화'에 "사건 관련 아냐"
심우정 검찰총장은 지난해 10월 김주현 당시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두 차례 통화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검찰 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사실은 없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심 총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및 공천 개입 의혹 사건과의 관련성 의혹을 제기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오늘 심 총장이 지난해 10월 10~11일 김 전 수석과 두 차례 통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심 총장이 김 전 수석에게 전화해 12분 32초 동안 통화했고, 이튿날엔 김 전 수석이 심 총장에게 전화해 11분 36초간 통화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두 통화를 놓고 당시 창원지검이 수사 중이던 '명태균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이 제기되던 시기와 겹친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같은 달 17일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점도 같이 거론됐습니다.

심 총장은 의혹 제기에 대해 "검찰총장 취임 초기에 민정수석으로부터 인사차 비화폰으로 연락이 와서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통화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부재중 통화에 응답한 것이 있었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혹 제기 내용을 부인하면서도, 비화폰을 지급받아 사용했고 두 차례 당시 김 수석과 통화한 사실 자체는 인정한 셈입니다.

심 총장은 이어 "창원지검 명태균 수사팀에 2024년 10월 17일 평검사 2명을 충원하고 11월 5일 차장검사, 부장검사 등 4명을 더 충원하는 등 수사팀을 강화해 수사를 진행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배제돼 있는 사건이었으므로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제가 없었다"며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17일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무혐의 결정했고 검찰총장은 당일 중앙지검 브리핑 직전 중앙지검장으로부터 수사결과를 보고받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심 총장이 지급받았던 비화폰은 전임 총장 때도 지급됐으나, 현재는 반납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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