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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에 이란 핵과학자·군 장성 사망 추가 확인

14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다리에 전날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군 장성과 핵과학자들의 초상화가 담긴 포스터가 걸려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 14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다리에 전날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군 장성과 핵과학자들의 초상화가 담긴 포스터가 걸려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핵과학자 3명과 군 장성 2명이 숨졌다고 이란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TV는 "핵과학자 알리 바카에이 카리미, 만수르 아스가리, 사이이드 보르지가 시온주의 정권의 테러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핵과학자는 최소 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이란 핵 프로젝트의 고위 과학자 및 전문가 9명을 제거했다"며 "이들은 모두 이란 핵무기 개발 분야에서 수십 년간 경험을 쌓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군 수뇌부에서도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란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군 총참모부는 성명을 내고 "정보 담당 부참모장 골람레자 메흐라비 준장과 작전 담당 부참모장 메흐디 라바니 준장이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총참모부는 두 장군 모두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에는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골람알리 라시드 IRGC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야 사령관,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IRGC 항공우주군 사령관 등 군부 고위 인사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일어서는 사자' 작전 개시 이후 이란 안보기관 지휘관 20여 명이 제거됐다"며, 이란 군부 지휘 체계를 설명하는 도표를 공개했습니다.

이란군 지휘계통

이스라엘군은 또 "메흐라비는 이란군 최고위 정보장교로, 지난 1년간 이스라엘 관련 정보 평가, 작전 계획, 전투 준비에서 핵심 역할을 했으며 바게리 참모총장의 측근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후임 지휘관을 신속히 임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 서북부 하마단주 아사다바드 지역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구조대원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당국은 방공부대가 즉각 대응했으며, 현재 이란군이 전면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IRGC 잔잔주 지부는 이날 새벽 공습으로 대원 3명이 숨졌다고 발표하고, "이들의 순교는 이스라엘 정권의 잔혹함과 야만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사진=AFP, 이스라엘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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