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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틀째 이란 공습…가스전·미사일 시설 등 타격

이스라엘, 이틀째 이란 공습…가스전·미사일 시설 등 타격
▲ 6월 15일 이란 테헤란의 샤란 석유 창고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분노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이틀째 이란 각지를 공습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이란 남부 걸프 해역에 위치한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정제시설에서 큰불이 났고,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발생한 화재에 대해 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국내 최대 규모 가스 정제공장 중 하나인 파르스 시설에 적의 소형 항공기가 충돌해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이 화재로 천연가스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밤 9시쯤에는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상공에서 비행체가 감지돼 방공망이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영 IRNA 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방공부대 하탐알안비야가 "지난 한 시간 동안 여러 지역에서 이스라엘 적 항공기 10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은 저녁 기자회견에서 "지금도 공군 조종사들이 이란 곳곳을 공습하며 상당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40시간 동안 150곳이 넘는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오늘 오전, 공군 전투기들이 이란 서부의 지대지미사일 및 순항미사일 저장고와 발사대가 있는 지하 시설을 공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군이 이란 서부에서 수도 테헤란까지 제공권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이뤄진 이스라엘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파한 핵시설의 우라늄 변환 시설과 연료판 제조공장 등 주요 건물 4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방사성 물질 증가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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