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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진 차량, 하천 추락…지붕서 떨던 모녀 구조

미끄러진 차량, 하천 추락…지붕서 떨던 모녀 구조
<앵커>

어제(13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 모녀가 불어난 하천에 고립됐다 구조되고, 교차로 옹벽이 무너져 도로가 통제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불어난 하천 한가운데 승용차 한 대가 빠져 있고, 차량 지붕 위에서는 여성 2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경북 청송의 한 하천에 모녀 2명이 고립된 건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밧줄과 크레인을 동원해 30대 여성 A 씨와 9살 자녀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청송에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134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경찰은 두 모녀가 탄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하천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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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전북 고창의 한 교차로에서 도로 옆 8m 높이 옹벽 40m 구간이 무너져 내려,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북도청 관계자 : 차량들이 많이 다니잖아요. 그러면 포장이 조금 균열 같은 게 있거든요. 고창 같은 데 150mm 이상 비가 왔잖아요. 그 사이로 이렇게 우수가 침투되니까 (무너진 거죠.)]

고창군과 전북도는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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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상주나들목 부근에서 승용차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뒤따르던 승용차 3대와 25t 화물차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 목포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함평 부근에서도 차량 4대가 추돌해 5명이 다쳤습니다.

전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오늘 낮 1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경북소방본부·고창군·시청자 송영훈·함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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