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서 "이란이 핵협상에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은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우라늄 농축 시설을 둘러싸고 교착에 빠진 상태였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이란에 자체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새로운 농축시설을 추가로 건립하겠다며 정면으로 맞선 겁니다.
핵협상이 좌초한 상황에서 최근 이스라엘의 공격을 트럼프 정부가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겠다는 방관적인 태도까지 내비치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이란을 타격할 기회로 간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이란을 타격할 기회로 간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 당시 탄도미사일 시설과 방공망 등 핵심 군사 인프라에 심대한 손상을 준 이후 이란을 타격할 의지는 더 강해진 것으로 관측돼 왔습니다.
실제 폭격이 이뤄진 뒤 트럼프 정부는 이스라엘의 선택에 대한 평가보다는 미국은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신속하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가혹한 응징을 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최근 몇 시간 동안 드론 100여 대를 날리는 등 보복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핵협상은 좌초, 방관하는 트럼프"…기회를 엿보고 있던 네타냐후 "이란 핵시설 공습해"
입력 2025.06.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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