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살해 예고 글이 게시돼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나섰습니다.
오늘(13일) 새벽 4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윤 전 대통령 주거지를 찾아 살해하겠다"며 "마지막 조언 좀"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게시물에 대한 신고를 받은 충북 제천경찰서는 디시인사이드 측에 게시글 보존을 요청하고, 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일보는 어제(12일) 윤 전 대통령이 경호원들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상가 안을 돌아다니는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사진 속 윤 전 대통령은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오전 11시 20분쯤 건강·미용 관련 샵들이 모여있는 구역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경찰 특별수사단의 2차 출석 요구일이었는데,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1차 출석 요구일이었던 이번 달 5일부터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고, 지난해 12월 7일 경호처에 계엄 관련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19일까지 출석하라고 3차로 통보했습니다.
3차 출석 요구도 거부하면, 경찰은 긴급체포나 구속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 배성재,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임도희, 화면제공 : 한국일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경찰 출석 거부에 "3차 통보"…'윤석열 살해' 예고 게시물까지 [자막뉴스]
입력 2025.06.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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